다언어

2015/02/27

2015년 2월 필드노트(1): 미야코(宮古) 말이 들어있는 멀티링구얼 구조 Fieldnotes(1): Multilingual construct with Miyakofutsu (Miyakoan language)

Fujita R Sachiyo 미야코 섬, 아시아, 일본 내, 필드 노트 광고, 다언어, 멀티링구얼, 미야코 말, 미야코지마, 언어, 언어 경관, 오키나와, 외래어, 음식, 일본어 0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2월 27일 번역자: rion 2월 하순의 미야코지마(宮古島)에는 두 번째 방문이지만, 지난 번 태양이 내리쬐던 날씨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구름 가득한 하늘과 가끔 내리는 비,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체감 온도로 따지자면 도쿄(東京)의 6월 정도이다. 학교나 도로 등 공공 거리에는 일일초가 흐드러지고, 길가에는 하이비스커스와 부겐빌레아 꽃의 선명한 색채가 아름답다. 이번 방문에서 ‘처음’ 만난 것은 미야코지마시(宮古島市)의 여섯 개 섬(미야코지마, 오가미지마〔大神島〕, 이케마지마〔池間島〕, 이라부지마〔伊良部島〕, 시모지지마〔下地島〕, 쿠리마지마〔来間島〕) 중, 이미 섬과 섬 사이에 다리가 연결되어 있던 이케마지마와 쿠리마지마에 이어, 2015년 1월 31일에 미야코지마와 이라부지마 사이에 개통된 이라부대교(伊良部大橋)이다. 다음 주에는 3.5km의 다리를 ‘걸어서’ 건너보려고 한다. 아름다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감각을 맛볼 수 있을까. 이 다리와 함께 미야코지마가 새로운 한 걸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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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1

브라질, 캄포 그란데에서 발견한 오키나와 Discover Okinawa roots in Campo Grande, Brazil

iso 브라질, 아메리카, 일본 외 Campo Grande, multi culture, 다언어, 류큐 무용, 류큐 예능, 류큐국 축제 다이코 그룹, 브라질, 역사, 오키나와, 오키나와계 이민, 음식, 일계인, 일계인 이주지, 일본 문화, 일본어 학교, 캄포 그란데, 해외 0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31일 번역자: rion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곳 브라질의 일본어 학교는 여름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휴가를 이용하여 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오키나와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지는Campo Grande라는Mato Grosso do Sul주의 주도(州都)와, 그 인근 마을. 캄포 그란데는 오키나와계 이민자가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마침 여행의 일정과 캄포 그란데에서 열리는 류큐국(琉球國) 축제 다이코(太鼓, 일본 전통북) 그룹의 큰 발표회가 겹쳐 공연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이 날은 캄포 그란데의 일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브라질 각지에서 11개의 류큐국 축제 다이코 그룹이 모여 성대한 발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살았었는데, 그 때 산신(三線, 오키나와의 현악기)을 배운 적이 있어 류큐 예능은 비교적 친근하지만, 설마 이런 곳에서 ‘가기야데후(かぎやで風)’ 류큐무용을 볼 수 있게 되다니……! 산신과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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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파라과이 일본어 학교 학습 발표회 Student recital at the Japanese school of La colmena

Eva 아메리카, 일본 외, 파라과이 다언어, 라콜메나, 언어, 유치원, 일계인, 일계인 이주지, 일본어, 일본어 학교, 초등학교, 파라과이, 파라나주, 학습 발표회, 해외 0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9일 번역자: rion 11월 말, 라콜메나 일본어 학교와 유치원의 학습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파라과이의 학교에서는 학기 말에 지금까지 공부해온 내용을 발표하고, 작품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유치원생은 ‘아기돼지 삼형제’ 연극을 발표하였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지만, 모두 열심히 일본어 대사를 외웠습니다. 끝난 후 안도한 얼굴로 다함께 사진. 일본어 학교의 1~6학년은 각 반별로 멜로디언 연주, 일본어 프레젠테이션, 국어 낭독, 댄스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파라과이의 일본어 학교에서는 일본어 공부뿐만 아니라 음악, 체육, 미술 등 마치 일본의 초등학교와 같은 과목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만든 작품도 전시하였습니다. 이날 가장 큰 환성과 웃음을 끌어낸 것은 3학년과 6학년이 함께한 연극 ‘삿갓 보살(かさじぞう, 일본의 설화)’ 지장보살이 등장하면 다른 학생들도 아버지, 어머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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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3

타이페이의 수유실(02)　Breastfeeding Rooms at public space in Taipei (2)

Miho 다언어화, 대만, 아시아, 일본 외 MRT, 공공시설, 공항, 다언어, 대만, 멀티링구얼, 번체자, 수유실, 수유실, 역, 영어, 중국어, 타이페이, 해외 0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0월 23일 번역자: rion 많이 늦어졌지만, 4월에 타이페이를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 제 2탄입니다.(제 1탄은 여기로) 전편에서는 타이페이의 역이나 각종시설에 설치된 수유실(중국어 번체자 표기는 ‘哺集乳室’. 수유도 할 수 있고, 집유(축유)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 걸까요?)의 존재와 그 내부 시설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입구의 표지(문자와 픽토그램)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처음 타이페이에서 발견한 수유실은 MRT의 역 통로에 위치한 아래 사진에 찍힌 곳입니다. 　 입구에 ‘수유실(哺集乳室)’이라는 평범한 팻말이 있고, 문 오른쪽에 아기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핑크색 인형이 보입니다. 이 인형 표시, 제가 본 모든 ‘수유실’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 오른쪽에는 인터폰이 달려있어,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에 있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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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

브라질 파라나주의 일본어 말하기 대회 The Japanese Speech Contest in Parana, Brazil

iso 브라질, 아메리카, 일본 외 multi culture, 국제교류, 다문화 공생, 다언어, 멀티링구얼, 브라질, 언어, 역사, 일계인, 일계인 이주지, 일본어, 일본어 학교, 파라나주, 포르투갈어 0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0월 9일 번역자: rion 9월 28일 일요일. 이곳 브라질 파라나주의 작은 마을에서는 ‘제25회 유소년 일본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파라나주 각지에서 지역 예선을 통과한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참가자는 실로 99명. 만 3살부터 15세까지의 아이들이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라 열심히 일본어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눈을 반짝이며 귀를 기울여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긴장한 탓에 도중에 이야기할 내용을 잊어버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 퇴장합니다. 아쉬움과 부끄러움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청중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무대를 내려가는 아이들. 청중들은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아직 가정 내에서 일본어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도 있는데, 이러한 지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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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4

위기언어에 대해 생각하다(2): 류큐 노래를 맛보다　Thinking over the endangered languages (2)　a taste of Ryukyu song

Fujita R Sachiyo 다언어화, 도쿄, 아시아, 오키나와, 이벤트, 일본 내 A taste of Ryukyu music, Byron Fija, multi culture, 다문화 공생, 다언어, 류큐 전통음악, 멀티링구얼, 언어, 언어와 문화, 오키나와, 우치나구치, 전통문화, 휘자 바이론 0

원문: 일본어 (*일본어와 영어로 작성된 블로그 중 일본어 부분을 번역하였습니다.) 원문 게시일: 2014년 10월 4일 번역자: rion 이번에는 오키나와 나하(那覇)에서 열린 위기언어재단 연차대회에서 연주를 해준 휘자 바이론(比嘉光龍)씨의 노래를 조금이나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바이론씨는 류큐(琉球)민요 가수로 우치나구치(오키나와 말)를 대학에서 가르치고, 또 우치나구치, 일본어, 영어로 말하는 다언어 화자입니다. In this blog, I would like to share the taste of Ryukyu traditional song by Byron Fija who played at the annual conference of Foundation for Endangered Languages in Naha. He is a professional musician of old traditional Ryukyu songs, he also teaches Uchinaa language (One of Ryukyu languages) at a university and is a multilingual of Uchinaa, Japanese and English.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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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4

2014년 9월 위기언어에 대하여 생각하다(1)　Thinking over the endangered languages (1)

Fujita R Sachiyo 다언어화, 도쿄, 아시아, 오키나와, 이벤트, 일본 내 Endangered languages in the world, Languages of Ryukyus, multi culture, Speakers of endangered languages, Symposium and conference on endangered languages, 국제교류, 다문화 공생, 다언어, 당사자의 목소리, 언어, 역사, 위기 언어 0

원문: 일본어 (*일본어와 영어로 작성된 블로그의 일본어 부분을 번역하였습니다.) 원문 게시일: 2014년 10월 4일 번역자: rion 일본 오키나와(沖縄)에는 시마쿠투바(섬 말)의 날이 있다. 2014년 올해는 류큐어군의 다양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There is a day which is called ‘Shimakutuba no hi (a day to use and remember old tongue/s of Ryukyu islands)’ in September. This year, 2014, is marked to acknowledge the diversity of Ryukyu languages. 위기언어의 카테고리 안에는 오키나와 말(류큐어군)도 포함되어 있다. 올해는 오키나와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를 뛰어 넘어 세계 각국의 위기언어에 대해, 위기언어 화자와 위기언어에 관한 국내외 연구자가 현황을 보고하는 두 개의 국제 대회가 도쿄와 오키나와 나하(那覇)에서 열렸다. In the category of endange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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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

아이슬란드의 다양화, 아이슬란드에 거주하는 리투아니아인　Ethnic diversity in Iceland, Lithuanian diaspora in Iceland.

Audrius 리투아니아, 유럽, 일본 외 multi culture, 다문화 공생, 다언어,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계 이민, 민족의 다양성, 소수민족,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이민, 언어, 이민 0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9월 26일 번역자: rion 이번에는 3개월 동안 체류 중인 아이슬란드의 다양성에 대해 보고하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는 리투아니아인이 두 번째로 많은 소수민족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인구 32만명, 일본 홋카이도보다 큰 북유럽 섬나라로, 아이슬란드는 원래 유럽 제일의 단일민족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른 민족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다양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소수민족 비율은 6.56%로, 작은 나라 안에서는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소수민족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것은 폴란드인(2.83%)과 리투아니아인(0.49%)입니다. 아이슬란드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아이슬란드에 체류 중인 리투아니아인 인구는 1,589명으로, 1,254명은 대레이캬비크(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뮤니티는 작지 않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에 거주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인들은 적극적으로 조직도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7월 6일(리투아니아 건국기념일)이 되면, 리투아니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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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2

오키나와, 그리고 다문화 공생(4) Okinawa and Multiculturalism (4)

Mark 아시아, 오키나와, 일본 내, 필드 노트 LGBT, multi culture, Pink Dot Okinawa, 결혼식, 국제교류, 다문화 공간 창출, 다문화 공생, 다문화 이해, 다언어, 문화의 다양성, 성소수자, 역사, 오키나와 0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8월 2일 번역자: rion 7월 21일 점심때 즈음, Pink Dot Okinawa가 열리는 국제거리의 덴부스로 향했다. 덴부스 광장은 오키나와 나하(那覇)의 메인 스트리트 한 가운데 위치한 곳으로, 도쿄(東京) 시부야(渋谷)의 스크램블 교차로같은 곳이다. 광장에 가까워지자 나하 다이코(북) 소리가 길 건너편에서 들려왔다. 핑크 텐트와 집단이 보이기 시작하자 나도 모르게 흥분되기 시작했다. 광장은 이미 핑크색 물결로 가득차 있었다. 안 쪽의 레인보우 스크린에는Pink Dot Okinawa의 캐릭터 ‘핑크마~루’가 보였다. 나하 다이코 소리에 심취해 있는 동안 개회 선언이 시작되었다. 개회 선언이 일본어와 영어, 두 언어로 진행된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이후의 행사도 모두 두 언어로 진행되었다.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싱가폴Pink Dot 관계자, 그리고 대만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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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6

오키나와, 그리고 다문화 공생(2) Okinawa and Multiculturalism (2)

Mark 아시아, 오키나와, 일본 내, 필드 노트 multi culture, 구조적 폭력, 다언어, 말, 말, 미군 기지, 식민지, 아메리카, 언어, 역사, 영어, 오키나와, 이문화 체험, 일본어 0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7월 26일 번역자: rion (전편에 이어서) 오키나와의 교육과 제도는 일본 본토의 제도에 의거하고 있기 때문에, ‘본토화’가 진행되고 있다. 내가 ‘식민지’라고 생각한 가장 큰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실제로 나하(那覇)에 있는 대형 백화점에 가면 ‘이곳은 도쿄(東京)인가?’라고 느낄 때가 많다. 오키나와의 학생들과 교류하면, 접하는 미디어와 교육이 일본의 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개그맨도 일본인이다. 하지만 역사적, 정치적으로 ‘일본인’으로 대접받지 못했던 기간이 긴 오키나와 사람들이 도쿄 개그맨들의 개그를 보고 웃는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 미군 기지의 펜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일상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오키나와의 학생이 표준어와 젊은이들의 유행어를 써가며 말해주었다. 오키나와 말은 들으면 이해는 하지만 사용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차 안에는 미군 기지의 영어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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