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링구얼리(Multilingually) 웹사이트 제작 뒷 이야기 Behind the scenes of this Multilingually website
일본의 대학원(대학) 학기가 끝나고 겨우 한숨 돌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인데, 이번에는 이 웹사이트 제작 뒷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본의 대학원(대학) 학기가 끝나고 겨우 한숨 돌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인데, 이번에는 이 웹사이트 제작 뒷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2월 5일 번역자: rion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브라질의 학교는 대체적으로 12월과 1월, 두 달이 여름 방학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말연시를 낀 약 한 달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브라질 국내에서 약 3주, 국외에서 약 2주를 보냈습니다. 국외 목적지는 지난번에는 아르헨티나와 페루였는데, 이번에는 파라과이와 페루로 정하였습니다. 지난번에는 브라질에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포르투갈어를 하는 것만으로도 벅찼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모처럼 남미를 여행하는 것이니까 여행 수개월 전부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무료 교재를 중심으로 한가할 때 조금씩 스페인어 공부도 해두었습니다.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라는 두 언어를 동시에 닥치는 대로 조금씩 배워보니,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발견이 있었습니다. 두 언어 모두 속라틴어를 기원으로 하는 로망스어군이며, 또 포르투갈과 스페인이라는 지리적,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1월 30일 번역자: rion 12월이 되면 브라질의 옷가게에는 흰 옷들이 늘어선다. 브라질에서는 새해를 맞이할 때 흰 옷을 입는 관습이 있기 때문이다. 바닷가 마을의 새해맞이는 조금 더 특별하다. 자정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흰 옷을 입고 바다로 향한다. 그 손에는 흰 장미와 술이 들려 있다. 바다에 도착하면 사람들은 들고 온 꽃과 술, 작은 배 등을 바다로 띄워 보낸다. 바다의 여신인 이예만자(Yemanja)에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이다. 이예만자는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시대에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 노예들 사이에서 발생한 종교 신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자정이 되면 일제히 불꽃을 쏘아올린다. 산토스의 긴 해변을 가득 메우는 불꽃.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은 물가로 다가가 소원을 빌면서 7번 파도를 뛰어 넘는다. 그리고 뒤돌아 보지 않고 […]
원문: 일본어 (*두 언어(스페인어, 일본어)로 작성된 블로그 중 일본어 부분을 번역하였습니다.) 원문 게시일: 2015년 1월 14일 번역자: rion 새해가 밝았습니다. 벌써 학교 수업도 시작되어, 과제도 늘어나면서 정신없는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수업이 시작되면서 친구들과 동기들, 동아리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스페인어 동아리 ‘Spanish Speaking Society’의 멤버들과 함께 스페인 요리 ‘파에야’를 만들었습니다. ¡Feliz año nuevo! Las clases empezaron esta semana y ya estoy empezando a preocuparme de las tareas. Pero lo bueno de empezar clases es que puedes ver a tus amigos y compañeros de clase o de actividades extracurriculares. Esta semana me reuní con los de mi club Español, Spanish Speaking Society, y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31일 번역자: rion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곳 브라질의 일본어 학교는 여름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휴가를 이용하여 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오키나와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지는Campo Grande라는Mato Grosso do Sul주의 주도(州都)와, 그 인근 마을. 캄포 그란데는 오키나와계 이민자가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마침 여행의 일정과 캄포 그란데에서 열리는 류큐국(琉球國) 축제 다이코(太鼓, 일본 전통북) 그룹의 큰 발표회가 겹쳐 공연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이 날은 캄포 그란데의 일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브라질 각지에서 11개의 류큐국 축제 다이코 그룹이 모여 성대한 발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살았었는데, 그 때 산신(三線, 오키나와의 현악기)을 배운 적이 있어 류큐 예능은 비교적 친근하지만, 설마 이런 곳에서 ‘가기야데후(かぎやで風)’ 류큐무용을 볼 수 있게 되다니……! 산신과 축제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21일 번역자: rion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이곳 파라나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일본인회 송년회. 작년에도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하였지만, 시간대는 점심, 음식은 각자 지참입니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합창을 하고, 봉오도리(盆踊り, 일본 전통춤)를 추며, 활기찬 송년회였습니다. 물론 다이코(太鼓, 일본 전통북) 연주도. 올해의 마지막 발표였습니다. 이곳의 일본인회 다이코부 젊은이들의 존재는 꽤 중요합니다. 이벤트 때마다 다이코를 치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 뿐만 아니라, 회장 준비와 정리, 이벤트 진행 보조……등 대활약. 10살 아이부터 대학생까지 하나가 되어 일본인회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10살짜리 아이가 23살 대학생과 친구가 되어 동료 의식을 가지는 모습은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 이곳에서는 폭넓은 연령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16일 번역자: rion 일본에 가본 적 없는 학생들에게 일본에 대해 설명할 때, 영화는 말과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전해주기 때문에 요긴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ALWAYS 三丁目の夕日)”을 보면, 전쟁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다분히 미화된) 도쿄의 모습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은 이전 블로그에서도 소개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는 물론 시대극이나 학원물, 조폭 영화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장르와 관계 없이 일본의 역사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를 끊임없이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일본인이 가장 일본을 그리워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아마 음식과 함께 틀림없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목욕(온천 포함)이 아닐까요. 일본에서는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9일 번역자: rion 11월 말, 라콜메나 일본어 학교와 유치원의 학습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파라과이의 학교에서는 학기 말에 지금까지 공부해온 내용을 발표하고, 작품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유치원생은 ‘아기돼지 삼형제’ 연극을 발표하였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지만, 모두 열심히 일본어 대사를 외웠습니다. 끝난 후 안도한 얼굴로 다함께 사진. 일본어 학교의 1~6학년은 각 반별로 멜로디언 연주, 일본어 프레젠테이션, 국어 낭독, 댄스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파라과이의 일본어 학교에서는 일본어 공부뿐만 아니라 음악, 체육, 미술 등 마치 일본의 초등학교와 같은 과목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만든 작품도 전시하였습니다. 이날 가장 큰 환성과 웃음을 끌어낸 것은 3학년과 6학년이 함께한 연극 ‘삿갓 보살(かさじぞう, 일본의 설화)’ 지장보살이 등장하면 다른 학생들도 아버지, 어머니도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1월 27일 번역자: rion 브라질에서는 15살 생일이 인생의 전환점으로 매우 중요한 날로 여겨집니다. 조금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대부분 성대하게 축하를 합니다. 이는 주변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널리 통용되고 있는 관습으로, 옛날 사교계 데뷔 관습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축하 방법은 각각 다르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 성대한 파티를 여는 것. 가정에 따라서는 파티 대신에 어른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증표로 부모가 해외 여행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성인식(을 5년 정도 앞당긴 것)과 같은 느낌일까요. 어쨌든 지난주 토요일에 제자 루시아나가 15살 생일을 맞이하여, 시내의 회장을 빌려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평소에는 수수한 모습의 루시아나도 이날만은 완벽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드레스로 한껏 꾸몄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을 의심할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1월 21일 번역자: rion 벌써 지지난 주의 일이지만, 11월 7일(금)~9일(일), 일본 도쿄의 신주쿠 가부키초(新宿 歌舞伎町)에 위치한 오쿠보(大久保) 공원에서 ‘일본-터키 국교수립 90주년 기념, 터키 페스티벌 2014 in 신주쿠’가 대대적으로 개최되었다. 오쿠보 공원에서는 평일과 주말 관계 없이 매일 여러 이벤트가 열리는데, 넋 놓고 있으면 놓쳐버리기 십상이지만, 이번만은 잊지않고 다녀왔다. 어찌됐든 이번 페스티벌은 또 다른 이름 ‘KEBA-1 GRAND PRIX’라고 해서 ‘일본 최고의 케밥(!)을 정하자’를 캐치프레이즈로 개최되었다. 이번에는 도쿄 각지의 인기 터키 레스토랑이 집결하여 투표 방식으로 케밥의 순위를 경쟁하는 것 외에도, 터키 와인과 맥주, 차 등도 맛볼 수 있었다. 내가 고른 것은 바로 이것. 팔레스타인에서 주로 먹는 ‘바미야’. 오크라와 토마토를 조린 것을 밥위에 얹어 먹는 요리이다. 그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