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마을의 새해맞이 Mythical tradition at the beach on the New year’s eve, Santos, Brazil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1월 30일
번역자: rion
12월이 되면 브라질의 옷가게에는 흰 옷들이 늘어선다.
브라질에서는 새해를 맞이할 때 흰 옷을 입는 관습이 있기 때문이다.
바닷가 마을의 새해맞이는 조금 더 특별하다.
자정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흰 옷을 입고 바다로 향한다.
그 손에는 흰 장미와 술이 들려 있다.
바다에 도착하면 사람들은 들고 온 꽃과 술, 작은 배 등을 바다로 띄워 보낸다.
바다의 여신인 이예만자(Yemanja)에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이다.
이예만자는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시대에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 노예들 사이에서 발생한 종교 신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자정이 되면 일제히 불꽃을 쏘아올린다.
산토스의 긴 해변을 가득 메우는 불꽃.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은 물가로 다가가
소원을 빌면서 7번 파도를 뛰어 넘는다.
그리고 뒤돌아 보지 않고 바다를 향한 채로 뒷걸음질로 해변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바닷가 마을의 새해맞이 풍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