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터키 페스티벌 Turkish Festival 2014 in Shinjuku, Tokyo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1월 21일
번역자: rion
벌써 지지난 주의 일이지만, 11월 7일(금)~9일(일), 일본 도쿄의 신주쿠 가부키초(新宿 歌舞伎町)에 위치한 오쿠보(大久保) 공원에서 ‘일본-터키 국교수립 90주년 기념, 터키 페스티벌 2014 in 신주쿠’가 대대적으로 개최되었다.
오쿠보 공원에서는 평일과 주말 관계 없이 매일 여러 이벤트가 열리는데, 넋 놓고 있으면 놓쳐버리기 십상이지만, 이번만은 잊지않고 다녀왔다.
어찌됐든 이번 페스티벌은 또 다른 이름 ‘KEBA-1 GRAND PRIX’라고 해서 ‘일본 최고의 케밥(!)을 정하자’를 캐치프레이즈로 개최되었다.
이번에는 도쿄 각지의 인기 터키 레스토랑이 집결하여 투표 방식으로 케밥의 순위를 경쟁하는 것 외에도, 터키 와인과 맥주, 차 등도 맛볼 수 있었다. 내가 고른 것은 바로 이것.
팔레스타인에서 주로 먹는 ‘바미야’. 오크라와 토마토를 조린 것을 밥위에 얹어 먹는 요리이다.
그러고 보니 3년 전, 팔레스타인에 갔을 때 이런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담백하고 맛있다.
그리고 회장에는 시샤(물담배) 코너가 설치되어 있거나, 유명한 눈 모양의 부적 열쇠고리 등 잡화도 판매하고 있었다.
잡화점들도 역시 각지에서 출점한 가게들로 아래 가게는 사이타마(埼玉)의 사야마(狭山)라는 곳에서 왔다고 한다.
사진 속의 베이글은 깨가 듬뿍 들어있어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이 터키 페스티벌에서 케밥에 이어 또 하나의 중요한 메인 이벤트가 바로 이것.
벨리 댄스이다. 그 존재는 알고 있어도 배우러 가지 않는 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잘 없다. 이렇게 무료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였다.
이번에는 결국 3일간 모두 조금씩 얼굴을 내밀었지만,
신주쿠구와 재일 터키 상공회의소 후원, 세이부철도와 국제 아라비아 댄스 협회의 협력으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성황을 이루었다. 좋은 축제였다.
단 하나,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몰래 알려주고 싶은 것은 이번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오쿠보 지역에도 케밥이나 터키 요리점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 페스티벌을 찾았던 사람들 중 이 블로그를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에 신주쿠에 들렀을 때는 꼭 오쿠보도 찾아주시길.
그곳에서 더 많은 터키의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