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로 만화는 “truyện tranh”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에는 만화와 그림책, 두 의미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 차이 때문인지 베트남에서 만화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인 만화가 작품은 아직 그 수가 매우 적으며, 최근 1, 2년 주목을 끌기 시작했지만 베트남에서는 일본 만화가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발음하기 쉽도록 캐릭터 이름도 변경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도라에몽’의 경우, ‘노비타(のび太, 한국명: 노진구)’는 ‘노비타(Nôbita)’로 그대로 이지만, ‘도라에몽(ドラえもん)’은 ‘도레몽(Đôrêmon)’, ‘시즈카(しずか, 한국명: 신이슬)’는 ‘스카(Xuka)’, ‘스네오(スネ夫, 한국명: 왕비실)’는 ‘세코(Xêko)’, ‘자이언(ジャイアン, 한국명: 만퉁퉁)’은 ‘차이엔(Chaien)’, ‘도라미(ドラミ)’는 ‘도레미(Đôrêmi)’가 되었습니다.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3월 9일 번역자: rion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일하는 학교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일하는 학교의 정식 명칭은 ‘혼도니아주 일본브라질문화협회 일본어교실’입니다. 그러나 이 조직이 정식으로 협회가 된 것은 2014년의 일로, 이전까지는 1994년 설립이후 20년동안 ‘포르토벨료 일계 클럽’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실을 정식명칭으로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지금도 모두가 애착을 가지고 익숙한 이름 ‘닛케(일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수업은 주 5일. 학생들은 평소에는 일을 하는 성인들이 많기 때문에 주말이 수업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주말은 언제나 아침부터 밤까지 활기찬 모습입니다. 이와 비교하여 평일은 개인 레슨이나 어린이 교실,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수업이 중심입니다. 학생 수는 약 100명. 대략적인 숫자밖에 알려드릴 수 없는 이유는 2월에 새로운 클래스가 시작되어 아직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3월 18일 번역자: rion 이 블로그의 원점인 ‘다문화 공생’을 재고(再考)할 때, 나는 역시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신주쿠구(新宿区)’라는 필드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사진은 신주쿠구 오쿠보(大久保)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작년에 개최된 전시 기획전 때의 모습이다. 이 기획전은 도서관의 관장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실천하고 계시는 다언어 및 다문화와 관련된 활동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예를 들면, 도서관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중심으로 타갈로그어, 태국어,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의 그림책을 조금씩 수집하여 왔다. 이러한 노력은 다양한 언어를 배경으로 미래를 짊어져 나갈 아이들과 일본에서 생활하는 그 아이들을 위해 모어로 그림책을 읽어 주는 부모, 이러한 가족의 언어 유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3월 17일 번역자: rion 지난 저녁 수업. 가끔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영화를 상영하기로 하였다. 나의 DVD 컬렉션 중에서 고른 것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 뻔하지만 2005년의 히트작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이다. 이미 보신 분들도 많을 거라 믿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영화의 배경은 전쟁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58년의 도쿄이다. ‘스즈키 오토’를 운영하는 스즈키(鈴木)씨 가족들, 그 맞은 편 과자 가게 주인인 차가와 류노스케(茶川竜之介), 그리고 우연히 류노스케의 집에서 얹혀 살게 된 준노스케(淳之介) 소년과 동네 사람들의 교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웃음과 눈물, 단순히 영화로서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또 훗날 도쿄의 상징이 될 도쿄타워 건설을 배경으로, 나가시마 시게오(長嶋茂雄, 일본의 유명한 야구선수로 후에 감독으로도 활약)나 역도산(力道山), 텔레비전과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3월 7일 번역자: rion 남미에 일본어 서적을 보유한 도서관이 있다. 이곳 브라질 콜로니아 피냐르에는 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본어 서적을 보유한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것은 바로 ‘청년 도서관(青年図書館)’이라는 일본어 표지판. 책꽂이에 진열된 책은 7만권 이상. 진열하지 못한 서적은 셀 수 없을 정도……. 모두 일본어 중고 서적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부터 만화, 소설, 잡지, 그리고 도감이나 역사 자료를 정리한 책까지 다양한 서적이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만화이기 때문에 공식명칭은 청년 도서관이지만, ‘만화 도서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드래곤볼’, ‘링에 걸어라’, ‘란마1/2’, ‘비바 블루스’ 등, 옛날 일본 만화들이 즐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14시부터 17시까지 열람 가능하다. 이곳의 안내 데스크에는 일본어 학교 학생(만 15, 16세)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