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사 여담(5) Anecdote out of research in Korea (5)
완벽한 바이링구얼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부모나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일본어가 아이들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내년에도 또 어머니들과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완벽한 바이링구얼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부모나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일본어가 아이들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내년에도 또 어머니들과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3월 18일 번역자: rion 이 블로그의 원점인 ‘다문화 공생’을 재고(再考)할 때, 나는 역시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신주쿠구(新宿区)’라는 필드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사진은 신주쿠구 오쿠보(大久保)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작년에 개최된 전시 기획전 때의 모습이다. 이 기획전은 도서관의 관장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실천하고 계시는 다언어 및 다문화와 관련된 활동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예를 들면, 도서관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중심으로 타갈로그어, 태국어,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의 그림책을 조금씩 수집하여 왔다. 이러한 노력은 다양한 언어를 배경으로 미래를 짊어져 나갈 아이들과 일본에서 생활하는 그 아이들을 위해 모어로 그림책을 읽어 주는 부모, 이러한 가족의 언어 유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월 18일 번역자: rion 최근 3년 동안 한국 조사 중에 3곳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서울 시내의 대학 부속 초등학교로, 이곳은 시설이 정비되어 있고, 커리큘럼도 치밀하게 잘 짜여 있었다. 모든 학급에 담임인 한국 교사, 부담임인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정되어 있다고 한다. 교실의 풍경은 외관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또 교실 운영도 책상 배치만 봐도 독특하여 아이들이 활기차게 4명씩 그룹을 지어 활동하고 있었다. 분위기는 인터네셔널 스쿨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공업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의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우연히도 두 학교의 교장 선생님께서 입을 모아, 국가 예산이 들어와서 학교 건물과 교정을 수리하고 깨끗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두 학교를 방문하기 전,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3년 12월 4일 번역자: rion 한국에는 최근 6년간, 일년에 한 번씩 조사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한 것은 1990년의 일이다. 1989년까지 나는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일본어 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는 일본의 거품 경제가 관심을 끌고, 아시아가 주목받기 시작했을 무렵이다. 내가 일하던 대학교도 일본 연구소를 확장하여 아시아 연구소를 설치하였고, 부전공으로 한국어가 도입되었다. 그러자 영어 화자인 학생들이 순식간에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보고, 그 다음해, 한국어 습득 과정을 실제로 체험해보기 위해 한국어 초급 코스를 듣게 되었다. 한국어의 문자 ‘한글’의 읽기 쓰기는, 일본어를 모어로 하고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내가 습득이 제일 빨랐다. 이는 한자 어휘를 공유하고 있으며, 필순을 규칙에 따라 연습하며 배워온 경험이 크게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3년 11월 28일 번역자: rion 이번 한국 체류 중에는 서울 교외, 경기도의 남쪽 지역에서 묵었다. 도착하자마자 호텔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단풍진 잎들이 갈색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가을의 끝자락이다. 이 때 눈에 들어온 것이 사진 속의 경관이다. 우연히 호텔 주변 일각에 일본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올해 들어 한국에 어느 정도 일본 음식이 퍼져 있는지 알고 싶었다.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3년 11월 28일 번역자: rion 11월 16일 토요일, 한국 서울특별시의 중심, 관광지 명동을 찾았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선 순간, 눈이 마주친 것이 바로 이 타이야키(붕어빵). ‘아, 이게 한국의 타이야키구나’라며 난리법석을 떠는 나를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는 한국 친구. 그런 친구를 뒤로 하고 막 구워진 타이야키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바삭바삭한 반죽에 그렇게 달지 않은 팥앙금. ‘반죽에 쌀가루가 들어 있어서 쌀과자같은 식감이지?’라는 친구. 식감도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모양이 귀엽다. 이건 한국말을 몰라도 타이야키라는 걸 금방 알 수 있겠는 걸? 문득 브라질의 iso씨가 이 사이트의 블로그에 써 준 브라질의 도라야키에 대한 글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올해는 한국에 도착한 후 계속해서 눈에 들어오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