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사 여담(4) 따뜻한 급식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월 18일
번역자: rion
최근 3년 동안 한국 조사 중에 3곳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서울 시내의 대학 부속 초등학교로, 이곳은 시설이 정비되어 있고, 커리큘럼도 치밀하게 잘 짜여 있었다. 모든 학급에 담임인 한국 교사, 부담임인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정되어 있다고 한다. 교실의 풍경은 외관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또 교실 운영도 책상 배치만 봐도 독특하여 아이들이 활기차게 4명씩 그룹을 지어 활동하고 있었다. 분위기는 인터네셔널 스쿨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공업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의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우연히도 두 학교의 교장 선생님께서 입을 모아, 국가 예산이 들어와서 학교 건물과 교정을 수리하고 깨끗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두 학교를 방문하기 전, 한국 정부의 예산이 최근 교육 부문에 배분되고 있다는 것을 자료를 통해 읽었는데, 그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공립 초등학교이지만 모든 교실에 사립 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사용 컴퓨터와 액정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1, 2학년 수업에서 실제로 모니터를 통해 텍스트와 문제집을 보여주며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견학할 수 있었다.
세 곳의 학교에 공통된 점은, 컴퓨터와 액정 모니터 등의 기자제 뿐만 아니라, 따뜻한 급식이 나온다는 것이다.
일본과 다른 점은 하나의 스테인레스 식판에 모든 음식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합리적인 ‘식판’을 배식 직전까지 뜨거운 물로 데워 두어 따뜻한 밥과 국이 식지 않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배식 때까지 식판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눈을 피해 싫어하는 음식을 담지 않도록 친구에게 부탁하거나, 나중에 다른 친구들과 교환하는 모습은 일본 아이들과 다름없었다.
참고로 먹음직스러운 급식 사진은 어른인 나를 위한 것이므로 아이들이 먹는 양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