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지진 피해 이후, 부흥은 커녕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연료 부족의 원인이 된 국경 봉쇄는 2016년 2월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봉쇄가 해제된 직후에도 물자의 유통이 바로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다행히도 그 후에 큰 혼란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습니다. 그 후 네팔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8월에 직접 제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고 오려고 합니다.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6월 7일 번역자: rion 이번에는 카트만두 근교에서 볼 수 있는 네팔의 풍경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대도시 카트만두를 조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공기가 깨끗할 때에는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쾌청한 날의 카트만두입니다. 그러나! 최근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배기가스와 먼지들로 덮혀버려서 조금 높은 언덕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화살표가 카트만두가 있는 곳) 카트만두에서 벗어나면, 네팔 특유의 소박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예를 들면 아름다운 계단밭의 풍경과 만날 수 있습니다. 산을 타고 올라가면, 날씨가 좋고 운 좋게 공기가 맑은 날은 히말라야 산맥을 멀리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시기가 좋으면 산 가득 핀 석남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차로 5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산 위의 학교에서 묵었을 때 본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5월 30일 번역자: rion 올해 4월 13일, 가슴 깊이 존경하는 네팔의 삼촌으로부터, ‘네팔 신년 207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연하장이 메일로 도착하였습니다. 2072년이라니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네팔에서는 서력 이외에도 비크람력이 공식적인 달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말하는 연호와 같은 감각입니다. 네팔에서 사용되는 캘린더에는 데바나가리 문자의 숫자로 비크람력과 서력이 병기되어 있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바로, 2015년 4월 13일에 비크람력의 2072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네팔에서는 많은 민족이 각자 다양한 문화와 풍습을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설날도 하나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티벳계 민족에게 신년은 ‘로사르’라고 하여, 서력으로 따지면 1~3월경인데, 로사르도 하나가 아닙니다! 저의 부바(아버지)와 아마(어머니)는 셰르파족인데, 셰르파족의 신년은 ‘걀포 로사르’, 타망족의 신년은 ‘소남 로사르’, 구릉족의 신년은 ‘타무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5월 29일 번역자: rion 부바(아버지)와 아마(어머니)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 저는 이를 계기로 네팔어를 공부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카트만두의 중심지인 타메르로 나가 서점에서 사전을 구입하였습니다. 그 서점의 점원은 아주 싹싹한 사람이었는데, ‘저는 “라이”라는 민족 출신입니다. 얼굴이 일본인과 똑같지요?’라고 영어로 말을 걸어왔습니다. 집에서는 어떻게든 아마와 네팔어로 대화를 하기 위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요리 하나 하나 ‘이건 뭐예요?’, ‘이건 어떤 맛인가요?’라고 물으며 많은 네팔어를 배웠습니다. 어느 날 저녁 식사 때의 일입니다. 아마에게 ‘bhatmaas(대두)’라는 단어를 배웠는데, 제가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 아마에게는 ‘badmaas(나쁜 아이, 장난꾸러기라는 의미)’로 들린다며 한바탕 웃음 바다가 된 적도 있습니다. 몇 안 되는 네팔어를 배웠을 뿐이지만, ‘맛있어요?’, ‘매워요?’, ‘차가워요?’ 라는 단어 레벨이긴 하지만, 이전보다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5월 28일 번역자: rion 네팔에는 100개가 넘는 언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학교에서는 모두 공용어인 네팔어를 배웁니다. 네팔어가 모어가 아닌 아이들 중에는 입학과 동시에 네팔어가 중심인 학교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에 고생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산간부의 공립 초등학교의 모습입니다. 카트만두에서 자동차로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 지역에는 타망어를 모어로하는 타망족이 많이 살고 있어, 아이들은 학교에서 네팔어를 배우고, 동시에 네팔어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이들은 외국어로 공부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 학교에는 타망족 선생님들도 많아 지금까지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현지의 가족과 같은 사람들인 제 부바(아버지)와 아마(어머니)는 셰르파족이라는 민족으로, 두 사람의 모어는 셰르파어입니다. 이 언어는 티벳어와 비슷한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5월 28일 번역자: rion 인도와 중국이라는 거대한 두 나라 사이에 위치한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도대체 얼마나 많은 민족이 얼마나 많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지만, 2011년 네팔 Central Bureau of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민족과 언어 모두 1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공용어’로 사용되는 것이 네팔어입니다. 네팔어는 인도의 힌두어와 같은 데바나가리 문자로 표기합니다. 이런 문자입니다. (네팔 포카라에서 구입한 티셔츠) 가장 유명한 말은, 나마스떼(नमस्ते). ‘안녕하세요’라는 뜻입니다. 상대에 따라 경의를 표하는 ‘나마스카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단냐바드(धन्यवाद)는 ‘감사합니다’라는 의미. 지금은 영어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말을 사용하지 않고 ‘thank you’라고 한다고 하지만, 네팔어로 감사의 표현은धन्यवाद입니다.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5월 26일 번역자: rion 2015년 4월 25일, 네팔 중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막대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수색과 지원이 도착하지 못한 지역도 많기 때문에 아직 전체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올 2월에 카트만두 근교에 사는 부바와 아마(네팔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집 근처에서 이런 간판을 발견하였습니다. 데바나가리 문자를 읽지 못하는 저도 일러스트를 보고 지진을 대비하기 위한 계발 간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부바에게 이 간판에 대해 물어보니, ‘네팔에도 지진이 발생한다. 큰 지진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해야 하지만, 일본과 같은 큰 지진은 아직 경험한 적이 없다. 만약 큰 지진이 일어나면 네팔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큰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5월 25일 번역자: rion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기에서는 저를 ‘Numa’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름은 네팔 림부족 출신 친구가 저에게 붙여준 이름입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네팔에 대해 조금이나마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네팔과 만난 것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당시 8살이었던 저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어머니와 함께 네팔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당시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하여 자극적인 이문화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네팔의 아버지(부바)와 어머니(아마)로 따르는 부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1999년 8월의 카트만두) 그 후 저는 대학생이 되었고, 2013년 3월과 2015년 2월에 다시 네팔을 방문하였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부바와 아마와도 재회하여 어른이 되고 나서 다시 한 번 네팔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2013년 3월의 카트만두) 지금은 네팔에서 구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