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학교 어린이 클래스 turma de crianças Primary class at Japanese School in Paraná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3월 24일
번역자: rion
파라나주 시골 마을, 이번에는 이벤트가 아닌 일본어 학교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 이어지는 길고 긴 여름 방학이 끝났나 했더니, 2월 중순부터 카니발 휴가. 이 휴가가 끝나고 3월이 되자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일본어 학교입니다.
어린이 클래스에서는 올해 목표를 생각하거나, 히나마츠리(ひな祭り, ※3월 3일에 열리는 여자 아이를 위한 일본 축제)를 소개하고, 종이접기로 히나닌교(ひな人形, ※히나마츠리 때 제단에 진열하는 인형)를 만드는 등, 교실 분위기 만들기부터 시작됩니다.
고학년 클래스에서는 3월 11일에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 함께 ‘하나와사쿠(花は咲く, 꽃은 핀다)’를 불렀습니다.
저학년 클래스에서는 말하기 대회를 앞두고 발표 내용을 생각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만약 내가 ○○라면’
한 여자 아이는 자신이 새가 된 것을 상상하여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인간 여자 아이와 만나 친구가 되어 함께 거리를 걷다가 학교를 발견하였습니다. 들어가보니 학교 학생이 과제로 만든 마을의 모형이 있었습니다. 그 모형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새가 된 주인공은 몸집이 작아서 마을 전체가 어떤 모습인지 잘 몰랐지만,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모형 마을을 보면서 마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흥미롭게 모형을 보고 있는데 모형을 만든 학생이 나타났습니다. 학생은 새를 보고 놀라서 쫓아버렸습니다. 지면에 떨어진 새는 그 학생의 발길질을 피해 날아올랐습니다. 그렇게 얼마동안 날아가던 새는 낙원을 발견했습니다. 새는 그 곳에서 살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말하기 대회에서는 그 상상을 일본어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유치원 클래스. 이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아이들입니다. 그 중에는 앞니가 두개나 빠져 포르투갈어로 말해도 뭐라고 하는지 알 수 없는 아이도…선생님도 분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