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일본어 학교의 하루 A day at Japanese School in La Colmena, Paraguay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3월 18일
번역자: rion
파라과이, 라 콜메나 일본어 학교의 신학기,
활기찬 35명의 일본어 학교 학생과 6명의 개구쟁이 유치원생, 그리고 어머니같은 3명의 현지 선생님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라 콜메나 일본어 학교에서는 매일 오후 3시간,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합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오전에도 현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활기찬 모습으로 교직원실에 ‘선생님!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러 옵니다.
학교 생활은 ‘점심회’부터 시작합니다. 매일 당번인 학생이 사회를 봅니다.
모두 일렬로 정렬하여, ‘앞으로 나란히’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거나, 1분 스피치를 하거나, 노래나 라디오 체조(국민 체조)를 합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한자는 모두가 좋아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일본어로 말하는 것은 조금 자신이 없습니다.
가정이나 지역 내에서 일본어를 사용할 기회가 잘 없기 때문에 다들 부끄럽습니다.
2월은 세츠분(節分, ※입춘의 전날. 콩을 뿌리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일본의 전통적인 연중행사), 3월은 히나마츠리(ひなまつり, ※3월 3일. 여자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 히나 인형을 장식).
모두 함께 콩을 뿌리고, 히나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오니(鬼, ※일본의 전설 속 요괴, 괴물)가 되어 온 힘을 다해 던진 콩을 맞았었는데, 올해는 복수를 해주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다함께 축구를 하는 것은 정해진 일과.
선생님들도 진지하게 축구를 합니다. 공을 잘 차지 못하면 학생들에게 혼이 납니다… 무섭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다함께 청소.
파라과이에서는 가사도우미를 두는 가정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집에서 청소를 해본 적이 없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싫다고 도망가면 제가 쫓아가서 잡아옵니다.
하지만 ‘청소 정도는 식은 죽 먹기예요! 선생님!’이라며 열심히 청소를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작은 일본어 학교에서 매일 학생들은 일본과 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