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카키(굴/감)’ ‘Kaki(oyster/persimmon in Japanese)’ in Brazil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4월 27일
번역자: rion
(*번역자 주: 일본어로 굴〔牡蠣〕과 감〔柿〕은 ‘카키’로 발음이 같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남미 대륙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작은 섬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마을로, 일계인은 거의 만날 일이 없을 정도로 적습니다.
섬에는 큰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에서는 굴 양식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굴 양식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굴 양식을 시작한 곳이기도 합니다.
브라질 음식은 물론 육식이 주를 이루지만, 일본인인 저는 생선이 그리워집니다. 브라질에서도 공설시장(Mercado municipal)에 가면 어패류를 구입할 수 있으며, 거리 곳곳에 위치한 일식 레스토랑에서는 초밥이나 회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넓은 브라질에서 생굴을 먹을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빠스꼬아(부활절) 연휴 동안 생굴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브라질에서 생굴을 먹을 수 있다니…정말 감동입니다!
굴과 관련되어, 과일인 감도 일계 이민자가 브라질로 반입한 것 중 하나입니다. 그 이름의 발음도 ‘카키(caqui)’로 일본어와 같습니다. 감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고 길었던 여름이 드디어 끝날 즈음, 슈퍼마켓에 진열됩니다.
일본에서 먹었던 감과 똑같은 맛. 앞마당에 있는 큰 감나무를 떠올리게 합니다.
기대하고 기대했던 생굴
공설시장에서 계량 판매되고 있는 굴
일계 이민자와 함께 들어온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