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우치난추 대회 (개인적인) 리포트(2) (Personal) report on Worldwide Uchinanchu Festival 2016(2)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6년 12월 7일
번역자: rion
airi입니다.
사실 5년 전, 2011년에도 우치난추(오키나와 사람) 대회를 찾았었습니다. 아직 아무 것도 모르던 저는 “축제다! 먹거리다~!’하고 마냥 들떠서 기념품들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천천히 공연들을 둘러보려고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가보았습니다.
그러자 스타디움 북쪽에 위치한 부도칸(武道館)에 도착. ‘군무의 제전・유이부요 이야삿사모라나(結舞踊イヤサッサ踊(もう)らな) in 우치난추 대회’라는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지역 부녀회와 자치회, 노인회 분들이 각자 창작한 무용을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리드미컬하게 편곡된 민요와 화려한 의상 등 개성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제 앞쪽에는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께서 공연을 보고 계셨습니다.
어떤 단체의 공연 시작과 함께 누구나 다 아는 ‘오키나와 민요’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때까지 조용히 박수만 치시던 할아버지,
그 민요의 멜로디를 듣고 상반신을 신나게 흔들기 시작하시더니, 박수를 치시며 리듬을 타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할아버지와 함께 있던 분이 입고 계신 폴로 셔츠에 미국 국기가 그려져 있었는데, 아마 미국에서 참가하신 분인듯 했습니다.)
빠른 템포로 편곡된 노래들이 이어지던 중, 흘러나온 그 곡이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곡명을 몰라서 소개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스는 바로 이곳.
‘이민 1세의 루트를 찾는 조사・상담 부스’ 현립 도서관
자신의 선조와 루트를 찾고 계신 분들을 서포트하기 위한 현립 도서관의 부스입니다.
특히 이 대회를 전후로 공문서관이나 각 지역의 자료관, 도서관, 지역 사무소 등에 이러한 문의가 많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의 기사에 따르면,
‘현립 도서관에 소장된 현 역사와 지역 역사를 중심으로한 이민 관계 자료, 해외 현인회 자료 등 약 500점 속에서 이민 1세의 기록을 찾아 문의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대회 기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각 지역별 이민자 명부를 정리하고 작성하는 움직임은 아직 도중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아직 미완성 상태입니다.
자료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오키나와 타임즈(2016.10.28.) ‘이민 1세의 루트를 찾아드립니다. 오키나와 현립도서관이 상담 부스(일본어 페이지)’
대회 기간 동안 오키나와와 해외 친족들이 처음으로 만났다, 라는 뉴스를 몇 번 접하였습니다. 저도 오키나와현에서 지역사 편찬에 관한 일을 하고 있는데, 편찬실이 있는 자료관에도 우치난추 대회 전에 몇 건의 문의가 있었습니다. 구명과 야고(屋号, ※한 가문의 칭호)까지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계셔서, 직원이 구장님을 소개하여 친족 정보를 알게 된 분이 계셨습니다.
대회 기간 중 ‘한자리에 모여’ ‘(다시) 이어질’ 수 있다, 는 대회의 중요한 의미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오키나와 타임즈(2016. 11. 10.) ‘“똑 닮았네” 브라질 친척과 기적적인 첫 만남, 1만명 군중 속에서 찾아내(일본어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