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노트(4) 히사마츠(久松) 방언과 시모지 이사무(下地 勇) Fieldnotes 4 Miyako Island : Hisamatsu language variety and Singer, Isamu Shimoji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4월 22일
번역자: rion
히사마츠(久松)에서 시모지 이사무(下地 勇) 씨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미야코(宮古) 방언, 히사마츠 방언으로 노래하는 가수이다. 다음 영상은 사회언어학자Patrick Heinrich 씨가 촬영한 것인데, 이사무 씨와 Patrick 씨의 허가를 받아 여기에서 소개하려고 한다.
시모지 이사무씨는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히사마츠 방언과 미야코 방언으로 노래한다. 2013년에 가수 생활 10주년을 기념하여 미야코지마(宮古島) 히사마츠에서도 콘서트를 열였다고 한다. 시모지 이사무 씨는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히사마츠 초등학교와 히사마츠 중학교에도 ‘히사마츠의 선배’로서 방문하였는데, 이 해에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위해 히사마츠 초등학교와 히사마츠 중학교 아이들과 함께, 각각 1곡씩 노래도 제작하였다고 한다. 작사는 학생들이, 그리고 그 가사에 시모지 이사무 씨가 멜로디를 써나가는 협동 작업. 이 콘서트에는 학생들도 참가하여 함께 노래하였기 때문에 가사는 일본어(표준어)였다. 히사마츠중학교의 음악 선생님은 이 노래를 신입생들과 함께 부를 정도로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이 곡은 이 학교의 학생들이 계속해서 노래해 나갈지도 모르겠다.
가수 시모지 이사무 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히사마츠라는 고향을 아끼고, 또 히사마츠의 아이들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곳에 소개한 영상의 후반 부분에서 시모지 이사무 씨는 히사마츠, 미야코지마에서 전해오는 선조들의 말씀, 전승, 오키나와 속담(黄金こと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시모지 이사무 씨가 좋아하는 말, ‘나무에 매달리려면 한 손으로 매달려라(木にぶら下がるときは片手でぶら下がりなさい)’. 이 말은 시모지 이사무 씨 10주년 기념 앨범 ‘Stock Out’에서 일본어로 노래한 곡, “가에리 미치(帰り道, 돌아가는 길)”에서 등장한다. ‘지금 처음으로 깨달았어. 양 손으로 매달리면 내밀 손이 없다는 걸(今初めて気がついたんだ。両手でしがみついてちゃ、差し伸べる手などない)’.
시모지 이사무씨의 첫 번째 앨범 “덴(天, 하늘)”이 발매되었을 즈음의 인터뷰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는 미야코에서 태어나서 미야코 말을 쓰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이 땅의 말로 노래를 만드는 것은 자연의 흐름입니다. 민요와 같아요. 생활을 그대로 산신(三線, 오키나와의 현악기)으로 노래하는. 단지 그걸 기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churashima.net/people/i_shimoji/2.html 일본어 페이지)
있는 그대로, 자유로운 시모지 이사무 씨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향의 히사마츠 말과 문화, 미야코지마의 말과 문화를 다음 세대에 자긍심을 가지고 전하고 있다. 아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시모지 이사무 씨의 이러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흡수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