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라나주에서 운동회 A Sports Day in Parana, Brazil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0월 23일
번역자: rion
10월 12일은 브라질의 어린이날입니다.
이곳 파라나주의 작은 마을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일본인회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준비 운동은 라디오 체조(국민 체조)인데 음원이 없기 때문에 브라질 음악에 맞추어 라디오 체조 동작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라디오 체조는 먼 존재이기 때문에 왠지 이상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먼 존재는 라디오 체조뿐만 아니라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도 마찬가지.
음원도 없고 젊은 사람들은 부르지 못한다는 이유로 송구스럽게도 일본인인 제가 무반주 독창을…
경기는 일반적인 달리기부터 익숙한 콩주머니 던지기, 줄다리기 등.
독특한 경기로는 빵대신 비스켓 따먹기 경기와 짝찾기, 손자찾기, 빗자루 옮기기, 병 낚시 등등.
어른도 아이도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즐길 수 있는 경기 내용으로 모든 종목에 참가상이 있었습니다.
경품은 필기용구부터 식용유, 세제, 인스턴트 라면, 쌀 등등 실용적인 물건들로 가득.
점심은 부인회 분들이 만들어 주신 도시락.
김밥, 주먹밥, 츠케모노(漬け物, 일본식 채소절임), 가키아게(かき揚げ, 채소 등을 튀긴 것), 계란말이, 고기 등 아주 호화스러운 도시락으로, 운동회에는 참가하가지 않아도 도시락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부인회이지만 앞으로도 이 도시락은 계속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