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라나 다이코 페스티벌 Parana Taiko Festival (‘Festival Paranaense de Taiko’)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1월 17일
번역자: rion
11월 15일, 이곳 파라나주의 작은 마을에서 제11회 파라나 다이코(太鼓, 일본 전통북)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파라나 각지에서 14개의 다이코 팀이 모여 공연을 펼쳤습니다.
다이코 붐은 2008년 브라질 이민 100주년 기념을 기점으로 최고조에 이르러, 그 후에도 일계 사회에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일본인회에서도 일본어 학교에는 다니지 않더라도 다이코부에만 가입한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인회에 따라서는 일계 자녀가 아니면 다이코부에 가입할 수 없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이 일본인회에서는 특별히 일계에 한정하지 않고 비일계 아이들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다이코 페스티벌에 참가한 14팀 중, 완전 비일계 팀이 있었습니다.
한 지역의 빈민가 아이들을 모아 다이코를 가르치기 시작하여, 드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할 정도의 팀이 되었다고.
수많은 뛰어난 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겉치레라도 잘 한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신나게 다이코를 치는 모습과 의욕만은 그 어느 팀에도 뒤쳐지지 않는 무대였습니다.
일본인이 전하고 일계인이 계승한 다이코가, 브라질 사회에서도 공헌하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고 느낀 다이코 페스티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