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미래를 정하는 ‘엘레이상(선거)’ ’eleição’ (Election) to decide the future of Brazil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0월 2일
번역자: rion
드디어 브라질의 미래를 정하는 선거(eleição)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메인은 대통령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유력후보는 현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 노동자당〔PT〕), 아에시오 네베스(Aecio Neves / 사회민주당〔PSDB〕), 마리나 시우바(Marina Silva / 사회당〔PSB〕)이다. (사진은 후보자 Facebook에서 인용)
8월에 일어난 비행기 사고는 산토스 시민의 기억에 아직 생생히 남아있을 것이다.
대통령 후보였던 사회당의 에두아르도 캄포스(Eduardo Campos) 씨가 사망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캄포스 씨의 부대통령 후보였던 마리나 씨가 대통령 후보로 격상되었다.
1위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10월 26일에 결선 투표를 다시 실시하게 되는데, 그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Governador 주지사
Senador 상원의원
Deputado federal 하원의원
Deputado Estadual 주의회의원
의 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일본에서는 투표가 ‘권리’인 것과 달리, 브라질에서는 성인(만 18세 이상)에게는 투표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투표를 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된다.
또 16세, 17세라도 희망자는 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외국인인 나에게는 선거권은 없지만 거리를 걸으면 후보자들의 전단지를 많이 받게 된다.
이곳 브라질에서는 선거 유세 활동이 일본보다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는 듯하다.
거리의 벽에는 후보자의 사진과 당 번호 등이 적힌 커다란 포스터가 도처에 붙어있고,
차와 집에도 응원하는 후보자의 사진이.
도로에는 후보자의 커다란 깃발을 흔들며 선전하는 아르바이트인 듯한 사람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는 민영 방송이라도 각 당의 홍보 영상이 방영되는 시간이 있다.
후보자 중에는 일계인도 있는데, 일본인회와의 연계가 강한 후보자도 있다.
여러 일본인회 관련 이벤트에 후보자가 얼굴을 비추고 투표를 부탁하는 광경을 최근에는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후보자의 응원을 위해 ‘야키소바 연회’가 열렸을 때에는 많은 지원자들이 모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인기있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이것이 선거 유세 활동 수법이구나, 하고 묘하게 납득하기도 했다.
각 당은 흉악 범죄 근절, 빈곤층 구제, 동물 애호, 교육, 여성 지원, 의료 향상, 성소수자 지원, 고용 개선 등등 여러 방면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림픽도 앞두고 있는 브라질.
결과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