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블로그: 페스타 주니나 / 6월 축제 Brazil Blog: Festa Junina / June Festival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7월 10일
번역자: rion
수확제.
브라질의 수확제는 색다르다.
결혼, 전원, 노동 등 다양한 요소가 하나의 축제에 녹아들어 있다.
브라질 전국 각지에서 6월에 열리는 축제. 물론 이곳 일계인 이주지, 콜로니아피냘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전원풍을 연출하는 곳도 많지만, 실제 시골에 위치한 이 마을에서는 꽤 본격적인 축제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패치워크가 들어간 옷을 입고, 콜로니아 체육관에 모인다. 듣기로는 옛날에는 야외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지만 지금보다 풍취는 있었다고.
일본어 학교 아이들이 메인 이벤트인 전통춤 ‘쿠아드릴랴’를 춘다. 브라질판 포크댄스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몇 개의 정해진 말이 있는데, 사회자가 그 말을 외치면 모두가 왁자지껄 떠들석하게 춤을 춘다.
이 춤을 출 때 선두에 서는 것은 신랑과 신부. 의상은 물론 웨딩 드레스이다. 원래 지역에 따라서는, 그대로 목사 앞에서 결혼을 맹세하거나, 때로는 바람 상대가 나타나는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들도 즐길 수 있다.
음식은 일본과 브라질이 혼합되어 있다. 브라질의 패스트 푸드인 ‘pastel’ 옆에서 구워지고 있는 것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축제 전에 미리 준비한 수제 만두. 그리고 우동도 있다. 브라질에서 겨울에 즐겨마시는 술 quentao와 함께 마을에서 수확한 한라봉으로 만든 100% 주스도.
브라질 어디에서도,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확제는 이곳과 소수의 일계 이주지밖에 없을 것이다.
나에게 마지막 축제가 된 페스타 주니나. 연간 5회정도 있는 마을 축제 중에서도 특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