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에서 보낸 한 달(1)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6년 8월 16일
번역자: rion
안녕하세요. green입니다.
올 여름방학은 가족들이 새롭게 이사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산티아고에 가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첫 방문했을 때가 10년 전이었고, 당시에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솔직히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한 달 동안 산티아고에서 지내면서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느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을 가로지르는 안데스 산맥(아버지가 찍은 사진)
산티아고에 도착한 순간, 코트를 기내에 가지고 타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일본은 북반구에 위치하기 때문에 7월은 여름이지만, 남반구에 위치한 칠레는 겨울입니다. 저는 물론 여름 옷을 입고 출발하였습니다. 제 가족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공항에서 자동차로 30~40분 정도 떨어진 ‘라스 콘데스’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산티아고는 안데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거리를 걷고 있으면 저 멀리 안데스 산맥의 멋진 설경이 보입니다.
동생들은 제가 도착한 후 얼마 안 돼 개학을 맞이하였기 때문에 함께 관광을 하지는 못했지만, 산티아고에서 함께 보낸 일상 생활 풍경 사진을 몇 장 소개할까 합니다.
칠레 음식
칠레에 도착한 후, 제가 제일 기대하고 있던 것은 바로 칠레 음식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의 친구분이 소개해 주신 ‘Juan y Medio’라는 체인점으로 갔습니다. 제일 처음 먹은 요리는 ‘엠파나다’라는 속재료가 꽉 채워진 빵. 칠레에서 이 엠파나다의 속재료로 가장 인기있는 것은 ‘피노(다진 고기, 양파, 올리브, 삶은 달걀 등)’인데, 살사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요리는 ‘카수엘라(스페인어로 ‘냄비’라는 뜻)’라는 고기와 채소, 그리고 쌀이나 면을 넣은 스프입니다.
산티아고에서 쇼핑
그리고 산티아고의 오피스 거리에 있는 쇼핑센터에도 다녀왔습니다. 바로 옆에는 남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그란토레 산티아고’(64층)가 있습니다. 쇼핑센터도 사실 남미에서 가장 큰 곳으로 유명한데, 6층 건물에 100개 이상의 가게(ZARA, H&M, Adidas, Hugo Boss 등)와 영화관, 슈퍼마켓, 그리고 칠레 3대 백화점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 2화: 칠레, 산티에고에서 보낸 한 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