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에서 보낸 한 달(2)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6년 8월 16일
번역자: rion
제 1화: 칠레, 산티아고에서 보낸 한 달(1)에 이어서
산티아고에서 기념품 찾기
다음은 ‘센트로 아르테사날 로스 도미니코스(Centro Artesanal Los Dominicos)’라는 상점들과 카페들이 들어선 작은 전통 마을로 향했습니다. 현지 사람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들 하지만 기념품을 고르기에는 적당한 곳입니다. 작은 동물(대부분 조류)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원을 대신해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한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알파카 열쇠고리(중남미나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것)와 ‘라피스 라줄리(청금석)’로 만든 귀걸이를 구입하였습니다. 칠레는 라피스 라즐리라는 푸른빛을 띤 보석으로 유명합니다. 대부분 액세서리나 장식품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색색깔의 벤치
평일에는 어머니와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가거나 거리를 산책하였습니다. 이 사진은 이시도라 고예네체야(Isidora Goyenechea) 거리에서 발견한 예쁜 벤치들입니다. 이 거리에는 이런 벤치들이 많기 때문에 산책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카사블랑카에서 와이너리 견학
카사블랑카 지역(산티아고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에 위치한 ‘비냐 인도미타(Viña Indómita)’라는 와이너리에도 다녀왔습니다. 카사블랑카는 와이너리 견학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한 와이너리에서는 와이너리의 역사와 와인 만들기 및 보존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주는 투어와 함께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점심 식사도 가능합니다). 와이너리 지하에 있는 창고와 와인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데, 그렇게 큰 와이너리는 아니지만 와이너리 견학이 처음인 사람에게는 딱 좋은 규모입니다. 저희 가족 중에는 아직 어린 동생들이 있는데, 동생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가족 모두가 무사히 견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말을 타고 안데스 산맥으로
그리고 ‘카혼 데 마이포(Cajon de Maipo)’(이 곳도 산티아고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에서 안데스 산맥을 산책하는 승마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안데스 산맥의 경치는 너무 아름다웠고, 말을 타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말도 잘 훈련되어 있어서 천천히 걸어주었기 때문에 승마가 익숙하지 않은 저도 아무 문제없이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산을 등반하는 코스이지만, 고소공포증인 사람들을 위해 강가를 걷는 코스도 있다고 합니다. 앞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개도 있었는데, 동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특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름 방학 여행은 6년 만에 찾은 라틴 아메리카였기 때문에(저는 멕시코와 페루에서도 살았었습니다), 다시 라틴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에 차있었습니다. 제 꿈은 앞으로 많은 라틴의 나라를 방문하여 제가 자란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인데, 이번 칠레 여행으로 그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