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현 모 지역사 편찬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편)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7년 5월 16일 번역자: rion airi입니다. 저는 지금 일본 오키나와현(沖縄県)의 한 지역사 편찬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에 대해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키나와 전투의 경위(*링크는 일본어 페이지) “사람은 먼저 어디부터 썩는다고 생각해? …하하하(웃음).” 이는 히어링 조사에 응해주신 한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다. 오키나와 전투 말기, 그저 파괴되어 가고 있던 오키나와 본도 남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였다. 태어나고 자란 마을에는 미군 탱크가 들어와 있었다. 미군 병사가 본넷 위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무덤 속에서 지켜봤다(주1). 다리를 다쳐서 도망치지 못하게 되자 친척 가족들은 나를 두고 가버렸다.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다른 무덤에 계셨지만 구하러 가지 못했다. 전쟁터에서 수용소로 이송되면서 남부에서 북부로 갔다. 식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