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사 여담(5) Anecdote out of research in Korea (5)
완벽한 바이링구얼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부모나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일본어가 아이들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내년에도 또 어머니들과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완벽한 바이링구얼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부모나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일본어가 아이들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내년에도 또 어머니들과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6월 13일 번역자: rion 브라질에서 6월 12일은 ‘연인의 날(Dia dos Namorados)’, 예를 들자면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날입니다. 일본에서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는 주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질의 연인의 날에는 남녀 관계없이 연인이나 부부가 서로에게 꽃과 함께 선물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브라질의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O Boticario’에서는 여러 기념일에 맞추어 향수 등 프로모션 광고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인의 날을 맞아 방영된 것이 이 CM입니다. 누군가를 떠올리며,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 각자가 상대의 집으로 향합니다. 남성이 문을 열면……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선물을 든 남성. 둘은 뜨거운 포옹(abraço)을 나눕니다. 그렇습니다, 남녀 커플뿐만 아니라, LGBT 커플도 등장합니다. 작년에 방영된 드라마에서 LGBT 커플의 키스신이 화제를 모았던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5년 3월 10일 번역자: rion 브라질의 새학기는 느지막이 시작된다. (※번역자 주: 일본의 초∙중∙고는 대부분 3학기제로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4~7월이 1학기, 9~12월이 2학기, 1~3월이 3학기이다.) 새해를 맞이하고 한 달이 지난 2월에 시작된다. 감각적으로는 카니발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새해가 시작되었다는 느낌이 든다는 사람들도 많다. 산토스 일본어 학교의 새학기도 2월부터. 하지만 첫 주에는 사람들도 드문드문하다. 우리 학교도 Diego씨의 학교와 마찬가지로 절반 이상이 브라질인. 일계인이라도 이름이 일본 이름일뿐 가정 내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없다. 수업은 주 1회. 취미 어학원 분위기로 학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 온다. 그리고, 새학기 첫 수업. 이미 2월이지만, ‘올해의 목표’를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어 능력시험 5급 합격! 일본어로 더 많이 말하기! 한자 외우기! 등 일본어 학습에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31일 번역자: rion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곳 브라질의 일본어 학교는 여름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휴가를 이용하여 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오키나와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지는Campo Grande라는Mato Grosso do Sul주의 주도(州都)와, 그 인근 마을. 캄포 그란데는 오키나와계 이민자가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마침 여행의 일정과 캄포 그란데에서 열리는 류큐국(琉球國) 축제 다이코(太鼓, 일본 전통북) 그룹의 큰 발표회가 겹쳐 공연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이 날은 캄포 그란데의 일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브라질 각지에서 11개의 류큐국 축제 다이코 그룹이 모여 성대한 발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살았었는데, 그 때 산신(三線, 오키나와의 현악기)을 배운 적이 있어 류큐 예능은 비교적 친근하지만, 설마 이런 곳에서 ‘가기야데후(かぎやで風)’ 류큐무용을 볼 수 있게 되다니……! 산신과 축제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16일 번역자: rion 일본에 가본 적 없는 학생들에게 일본에 대해 설명할 때, 영화는 말과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전해주기 때문에 요긴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ALWAYS 三丁目の夕日)”을 보면, 전쟁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다분히 미화된) 도쿄의 모습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은 이전 블로그에서도 소개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는 물론 시대극이나 학원물, 조폭 영화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장르와 관계 없이 일본의 역사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를 끊임없이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일본인이 가장 일본을 그리워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아마 음식과 함께 틀림없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목욕(온천 포함)이 아닐까요. 일본에서는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2월 9일 번역자: rion 11월 말, 라콜메나 일본어 학교와 유치원의 학습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파라과이의 학교에서는 학기 말에 지금까지 공부해온 내용을 발표하고, 작품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유치원생은 ‘아기돼지 삼형제’ 연극을 발표하였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지만, 모두 열심히 일본어 대사를 외웠습니다. 끝난 후 안도한 얼굴로 다함께 사진. 일본어 학교의 1~6학년은 각 반별로 멜로디언 연주, 일본어 프레젠테이션, 국어 낭독, 댄스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파라과이의 일본어 학교에서는 일본어 공부뿐만 아니라 음악, 체육, 미술 등 마치 일본의 초등학교와 같은 과목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만든 작품도 전시하였습니다. 이날 가장 큰 환성과 웃음을 끌어낸 것은 3학년과 6학년이 함께한 연극 ‘삿갓 보살(かさじぞう, 일본의 설화)’ 지장보살이 등장하면 다른 학생들도 아버지, 어머니도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1월 27일 번역자: rion 브라질에서는 15살 생일이 인생의 전환점으로 매우 중요한 날로 여겨집니다. 조금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대부분 성대하게 축하를 합니다. 이는 주변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널리 통용되고 있는 관습으로, 옛날 사교계 데뷔 관습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축하 방법은 각각 다르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 성대한 파티를 여는 것. 가정에 따라서는 파티 대신에 어른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증표로 부모가 해외 여행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성인식(을 5년 정도 앞당긴 것)과 같은 느낌일까요. 어쨌든 지난주 토요일에 제자 루시아나가 15살 생일을 맞이하여, 시내의 회장을 빌려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평소에는 수수한 모습의 루시아나도 이날만은 완벽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드레스로 한껏 꾸몄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을 의심할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1월 17일 번역자: rion 11월 15일, 이곳 파라나주의 작은 마을에서 제11회 파라나 다이코(太鼓, 일본 전통북)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파라나 각지에서 14개의 다이코 팀이 모여 공연을 펼쳤습니다. 다이코 붐은 2008년 브라질 이민 100주년 기념을 기점으로 최고조에 이르러, 그 후에도 일계 사회에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일본인회에서도 일본어 학교에는 다니지 않더라도 다이코부에만 가입한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인회에 따라서는 일계 자녀가 아니면 다이코부에 가입할 수 없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이 일본인회에서는 특별히 일계에 한정하지 않고 비일계 아이들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다이코 페스티벌에 참가한 14팀 중, 완전 비일계 팀이 있었습니다. 한 지역의 빈민가 아이들을 모아 다이코를 가르치기 시작하여, 드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할 정도의 팀이 되었다고. 수많은 뛰어난 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겉치레라도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0월 23일 번역자: rion 10월 12일은 브라질의 어린이날입니다. 이곳 파라나주의 작은 마을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일본인회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준비 운동은 라디오 체조(국민 체조)인데 음원이 없기 때문에 브라질 음악에 맞추어 라디오 체조 동작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라디오 체조는 먼 존재이기 때문에 왠지 이상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먼 존재는 라디오 체조뿐만 아니라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도 마찬가지. 음원도 없고 젊은 사람들은 부르지 못한다는 이유로 송구스럽게도 일본인인 제가 무반주 독창을… 경기는 일반적인 달리기부터 익숙한 콩주머니 던지기, 줄다리기 등. 독특한 경기로는 빵대신 비스켓 따먹기 경기와 짝찾기, 손자찾기, 빗자루 옮기기, 병 낚시 등등. 어른도 아이도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즐길 수 있는 경기 내용으로 모든 종목에 참가상이 있었습니다. 경품은 필기용구부터 식용유, […]
원문: 일본어 원문 게시일: 2014년 10월 23일 번역자: rion 파라과이에는 ‘Día del camino’라는 날이 있습니다. 이는 ‘걷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이 날을 맞이하여 일본어 학교에서도 매년 ‘걷자! 걷자! Paseo(파세오, 소풍)!’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일계 분들의 집에 걸어서 방문하는 소풍입니다. 아이들 모두 소풍을 좋아하여 일정표를 손에 쥐고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물론 지각한 학생도 결석한 학생도 준비물을 잊어버린 학생도 없었습니다! 드디어 출발! 그룹별로 줄을 지어 걸어 갑니다. 아스팔트 길을 빠져나가 포장되지 않은 붉은 흙길 위를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을 걷는 여정입니다. 1학년 학생들도 열심히 걸었습니다. 다들 기대하는 것은 ‘간식’!! 올해는 바로 이것입니다!! 빙수!! 빙수기를 갖고 계신 분께 빌려 다함께 만들어 먹었습니다. 얼음 위에는 마을에서 재배한 매실과 딸기, 포도 등으로 만든 […]